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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별처럼, 나만의 길을 가다1
석헌선생
2024. 12. 2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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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행득기격(一行得氣格)이란 무엇일까요?
일행득기격은 사주 팔자 여덟 글자 중에서, 일간(日干)을 중심으로 특정한 하나의 오행(五行)이 강하게 집중된 형태를 말합니다. 마치 한 줄기 강한 기운이 사주 전체를 관통하는 듯한 모습이기에 '일행득기'라는 이름이 붙여졌죠. 쉽게 말해, 사주 팔자에 특정 오행이 몰빵된(!)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간이 갑목(甲木)인데, 사주 내 다른 글자들에서도 목(木)의 기운이 강하게 나타난다면 이는 '곡직격(曲直格)'이라는 일행득기격에 해당하게 됩니다. 이처럼 일행득기격은 일간과 강한 지지(地支)가 같은 오행으로 이루어진 것을 전제로 하죠.
2. 일행득기격의 성립 조건: 꼼꼼히 살펴보기!
일행득기격은 아무렇게나 성립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해진 규칙과 조건을 충족해야만 비로소 진정한 일행득기격으로 인정받을 수 있죠. 마치 정교하게 조립된 기계처럼, 각 조건들이 딱 맞아떨어져야 그 힘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일행득기격의 성립 조건을 하나씩 꼼꼼히 살펴볼까요?
2.1. 일간(日干)과 강한 세력의 오행(五行) 일치: 핵심 중의 핵심!
일행득기격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바로 일간과 사주 내에서 가장 강한 세력을 형성하는 오행이 일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한 나라의 왕과 그를 따르는 강력한 군대가 똘똘 뭉쳐 있는 것과 같습니다. 왕의 권위와 군대의 힘이 하나로 모일 때, 그 나라는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겠죠?
예를 들어, 일간이 경금(庚金)이라면 사주 내에 금(金) 오행이 강하게 형성되어 있어야 '종혁격(從革格)'이라는 일행득기격이 성립됩니다. 반대로, 일간은 경금인데 사주 내에 화(火) 오행이 강하다면, 이는 일행득기격이 아닌 다른 격국으로 분류되겠죠.
2.2. 월지(月支)를 장악한 주도 오행: 사주의 중심을 잡다!
월지는 사주 팔자에서 계절을 나타내는 중요한 글자로, 사주 전체의 기운을 조율하는 역할을 합니다. 마치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죠. 일행득기격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월지가 일간과 같은 오행, 즉 사주 내에서 가장 강한 세력을 가진 오행으로 구성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일간이 병화(丙火)이고 사주 내에 화(火) 오행이 가장 강한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면, 월지 역시 오(午)나 사(巳)와 같이 화(火) 오행에 해당하는 글자로 구성되어야 '염상격(炎上格)'이라는 일행득기격이 성립됩니다.
2.3. 지지(地支)의 강력한 세력 형성: 튼튼한 기반을 다지다!
일행득기격은 단순히 일간과 월지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지지(地支)에서도 일간과 같은 오행이 강한 세력을 형성해야 진정한 일행득기격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지지는 사주의 기반을 이루는 요소로, 지지가 튼튼해야 사주 전체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간이 임수(壬水)이고 사주 내에 수(水) 오행이 강하게 형성되어 있다면, 지지에서도 해(亥), 자(子)와 같이 수(水) 오행에 해당하는 글자들이 많아야 '윤하격(潤下格)'이라는 일행득기격이 성립됩니다. 지지에 수(水) 오행이 부족하거나, 다른 오행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면 일행득기격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2.4. 천간(天干)의 투출(透出): 기운을 밖으로 드러내다!
천간은 사주의 겉으로 드러나는 기운을 나타냅니다. 마치 사람의 외모나 겉으로 드러나는 성격과 같죠. 일행득기격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지지에서 강한 세력을 형성한 오행이 천간에도 투출되어 그 기운을 밖으로 드러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일간이 갑목(甲木)이고 지지에서 인(寅), 묘(卯)와 같이 목(木) 오행이 강하게 형성되어 있다면, 천간에도 갑(甲)이나 을(乙)과 같이 목(木) 오행에 해당하는 글자가 투출되어 있어야 '곡직격(曲直格)'이라는 일행득기격이 성립됩니다. 천간에 목(木) 오행이 투출되지 않았다면, 그 기운이 온전히 발휘되기 어렵다고 봅니다.
2.5. 파격(破格) 요소의 부재: 온전한 형태를 유지하다!
일행득기격은 특정 오행의 기운이 매우 강하게 집중된 형태이기 때문에, 다른 오행의 방해를 받으면 그 힘이 약해지거나 왜곡될 수 있습니다. 이를 '파격(破格)'이라고 합니다. 마치 완벽한 조각상에 흠집이 생기는 것과 같죠.
일행득기격이 온전히 성립하기 위해서는 파격 요소가 없어야 합니다. 즉, 일간과 같은 오행을 극(剋)하거나, 설기(洩氣)하는 오행이 사주 내에 없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일간이 경금(庚金)이고 사주 내에 금(金) 오행이 강하게 형성되어 '종혁격(從革格)'이 성립되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런데 사주 내에 병화(丙火)나 정화(丁火)와 같이 금(金)을 극하는 화(火) 오행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면, 이는 종혁격의 기운을 손상시키는 파격 요소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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